파티가 홍대 앞 디자인 출판 문화에 대한 고민을 하는 공공단체 WRM(what really matter) 마포디자인출판지원센터와 공동기획으로 워크숍을 엽니다.
‘머리, 어깨, 무릎 그래픽 디자인’라는 제목으로 홍대 앞에 대한 감상과 생각을
그래픽 디자이너의 방식으로 소화해보는 워크숍입니다.
홍대 앞을 관찰해 각자 짧은 글을 써 보고, 글을 바탕으로 선택한 단어나
글자를 수작업 방식으로 해체하고 재조합하는 작업으로 이미지화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를 활용해 코딩 워크숍에서
웹페이지에서 움직이거나 반응하는 컨텐츠로 만듭니다.
간단하지만 완결성 있는 프로젝트를 통해 발상과 착상을 통한 글쓰기,
감각과 수작업을 통한 이미지 생산, 디지털 매체로 확장까지 경험해 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참여자는 사고 과정을 통해 스스로 글자라는 영양분을 만들고
단계적 디자인을 통해 이를 주체적으로 흡수합니다.
세부 과정, 강사 소개
1단계. 머리 굴려보기 / 글쓰기
강사가 선정한 여러 글을 같이 읽고 어떤 글이 좋은 글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를 기반으로 수업 후 각자 ‘나’와 관련된 기억, 사물, 공간 등에 대한 A4 한 장 내외 분량의 짧은 글을 써본 후, 각자 쓴 글에 대해 함께 이야기합니다. 자신들이 쓴 글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황유원(시인)
서강대학교 종교학과와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 박사과정 수료.
2013년 <문학동네> 신인상 등단, 시인이자 번역가로 활동.
시집 <세상의 모든 최대화>로 제34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옮긴 책으로 <밥 딜런 : 시가 된 노래들 1961-2012>(공역) 등이 있음.
2단계. 어깨 움직여보기 / 이미지 만들기
1단계 머리 워크숍에서 나온 단어 혹은 글자로 각자 타이포그라피 작업의 기본 재료를 만듭니다. 재료를 손으로 자르고, 붙이고, 칠하는 등의 어깨를 움직이는 행위를 통해 글자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실험을 합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디자인 프로세스에 대해 고민해보고,
글자의 언어적 의미를 뛰어넘어 변형된 글자들이 가지는 이미지의 가능성에 대해 탐구합니다.
최문경(PaTI)
미국 로드 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에서 그래픽 디자인, 바젤 디자인 학교에서 타이포그래피를 전공.
타이포잔치 2015 <책벽돌> 전시의 큐레이터로 참여했고 현재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에서 타이포그라피를 지도. 옮긴 책으로 <타이포그래피 교과서>, <당신이 읽는 동안>이 있으며 손과 노동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내는 디자인에 관심이 많으며 최근 갤러리 팩토리에서 ‘구텐베르크 버블’이라는 제목으로 비누 활자와 프린트 작업을 전시.
3단계. 무릎에 올려보기 / 코딩 – 이미지를 디지털 컨텐츠로 만들어 보기
코딩을 간단히 배워보고 이미지를 웹페이지에서 움직이게 만드는 연습을 합니다.
그 후 각자 제작한 글자/이미지를 가지고 움직이는 컨텐츠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워 직접 코딩을 하고 웹상에서 움직이거나 반응하는 글자와 이미지를 표현합니다. 글, 글자와 이미지, 디지털 컨텐츠를 정리해 웹페이지에 올립니다.
이재옥(PaTI)
미국 콩코디아 대학에서 무대디자인,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에서 디지털+미디어를 전공.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에서 코딩, 웹미디어 등 디지털 기술과 매체를 가르치며,
디지털 미디어에 기반한 다양한 작업을 하며 여러 대학 및 기관에서 뉴미디어 관련 수업을 강의.
아르코 미술관, 서울스퀘어, 아트센터 나비,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전시.
일정
1. 글쓰기 워크숍: 3.29.나무 / 4.5.나무
2. 그래픽 디자인 워크숍: 4.9.나무 / 4.12.나무
3. 코딩 워크숍: 4.16.달 / 4.19.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