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생각.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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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퉁이.주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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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오늘에.이르는.길에.큰.뫼가.둘.솟아있다..
하나는.세종임금.이도가.쌓은.크디큰.뫼요..
또.하나가.한힌샘.주시경이.이룬.큰.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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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무명옷에.짚신신고.파란빛.보자기에.싼.책보퉁이.끼고.
해날마다.‘한글배곧’에.늘.나와.가르치기에.
사람들이.‘주보퉁이’로.불렀던.스승은.
온삶을.하루같이.한글.사랑으로.사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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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답답했던.시기..
한글.연구와.가르침이.곧.나라지킴으로.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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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퉁이.스승은.겨레를.이루는.세.가지.가운데.말글이.알맹이라.하였다..
“이.땅이.독립의.터요.. 이.배달겨레가.독립의.몸이요.. 우리.말이.독립의.알맹이라..”
– 주시경.<국어문전>.앞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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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앞선.생각이나.멋짓은.지금.봐도.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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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파티가.모시는.큰스승.한힌샘.태어나신.날..
그의.나심.기리며..
그가.지은.동요.같이.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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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아.범아..
자는.범아..
잘남*을.뛰라느냐..
울남*을.뛰라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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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ㄱ.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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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남_만.길.
*울남_십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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