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타이포그라피 잔치 2020

 

《시타PaTI 2020》 준비 모임에서 알려드립니다.

파티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프로그램으로 실험적ㆍ전위적 융합퍼포먼스로 준비되었던 본 공연이, 코로나의 재확산 국면으로 인해 잠정 연기되었음을 알립니다.

당초 파주와 서울에서 각각 2회, 총4회 공연으로 예정된 공연은 극장측의 취소 요청과 방역당국의 강화된 지침으로 인해, 서울 공연이 취소되었으며, 파주 공연이 잠정 연기되었습니다.

많은 참여자들이 오랜 시간과 재화를 들여 정성껏 준비해 온 상황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보건안전에 비상이 걸린만큼 이 사태가 빨리 나아지기를 바라며, 협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연은 촬영ㆍ편집하여 추후 온라인으로 공개 상연 하려고 합니다.

시와 타이포그라피 잔치 2020
총감독 함돈균. 연출 유림. 아트디렉터 안마노 손모아.


 

“길은 막다른 골목이 적당하오” 
“길은 뚫린 골목이라도 적당하오”

이상의 시를 통해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성찰하는 융합적 성격의 공연이 열린다.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PaTI)은 1930년대 이상이 읽은 식민지 경성과 현대문명의 풍경을 통해 판데믹 시대의 성찰과 영감을 드러내는 공연 <길은 막다른 골목이 적당하오>를 준비한다. 현대문명에 대한 불안의식과 인간성의 아이러니를 드러낸 이상의 시를 대본으로 삼아 타이포그라피, 음악, 연극, 춤, 강연, 낭독이 하나의 공연으로 어우러진다.

문학평론가 함돈균이 총감독을 맡고 연출가 유림, 디자이너 안마노가 미술감독을 맡는다. 안상수체로 유명한 디자이너 안상수의 타이포그라피, 세계적인 평화운동가이자 에코페미니스트 뉴욕 유니온 신학대학의 현경교수, 무용가 이은선, 최보결, 박민희의 소리, 홍상용ㆍ이지영ㆍ송명기의 연극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가, 인문학자, 공연기획자들이 협업하는 새로운 공연 형식이다.

이 공연은 인간문명의 질주가 인류의 지속가능성과 지구의 파괴를 가져온 판데믹 시대의 아이러니를 이상의 시에 스민 불안의식, 탈인간주의적 시선을 통해 드러내며, 질주하는 문명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현상황을 어떻게 뚫린 골목으로 전환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제기한다.

배우들의 퍼포먼스 외에도 문학작품이 시각디자인, 음악, 춤, 연극 등과 결합하는 새로운 퍼포먼스 형식을 경험할 수 있다.

 


주최: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
후원: 경기문화재단, 명필름아트센터, 플랫폼엘


문의: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 (poetry.typo.fest@gmail.com)

Join the discussion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