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I, 국제디자인교육엑스포&콘퍼런스 참석
2019.8.16 – 18
지난 8월, 날개와 재옥은 미국 서부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부터 캘리포니아의 산호세주립대학교(SJSU)가 의욕적으로 시작한 국제디자인교육엑스포&콘퍼런스(International Design Education Expo & Conference, IDEEC)에 초대받았기 때문인데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행사에서 날개는 콘퍼런스의 연사로, 재옥은 엑스포 전시의 학교 부스를 맡아 PaTI를 대표해 태평양을 건넜습니다. 미국 서부 개척의 산물인 캘리포니아는 한국과 여러모로 다른 점이 많은데 특히나 하늘 색이 너무나도 파란 나머지 보는 즉시 가슴이 멎는 느낌이 들 정도라고 해요. 이런 맑은 하늘 아래 날개와 재옥은 PaTI가 추구하는 교육 방향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상상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온 다양한 연사 중에는 한국인도 있었어요. SADI 이성식 교수, 한성대학교 김지현 교수, 부경대학교 홍동식 교수, 배재대학교 이병엽 교수, 203 인포그래픽 연구소 장성환 대표가 한국에서 직접 방문했고, 현지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산호세주립대학교 김창식 교수와 한윤정 교수, 카네기멜론대학교의 심규하 교수도 연단에 섰습니다. 사실 이번 IDEEC가 탄생하게 된 숨은 공로자는 바로 김창식 교수인데요. 미래의 디자인 교육에 대해 생각하며 학생들이 이를 직접 겪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노력한 덕분에 산호세주립대학교가 이번 행사를 주최하게 되었어요. 행사 준비와 운영에는 산호세주립대학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행사 말미에 학생들이 모두 단상에 올라가 인사하는 모습은 마치 PaTI의 일상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날개는 행사 첫날인 16일 ‘학교 디자인하기(Designing School)’란 주제로 PaTI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청중들 모두 각별한 호응과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입니다. 엑스포에서 학교 부스를 책임진 재옥은 예상치 못한 귀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다른 전시 섹션에 참여한 대기업 연구원과 안면을 트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산업 디자이너이자 동시에 여성 기술사로 활동하는 분이었어요. 기술사는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가장 높은 성취를 얻은 현장 전문가인데요. 기술사는 인구의 1%가 채 되지 않고, 여성 기술사는 기술사 중 2% 남짓이라고 해요. 사회에서의 여성의 역할과 페미니즘에 관심이 높은 요즘, 귀감이 되는 존재였답니다. PaTI에 큰 호감을 보이며 단계적인 협업도 제안했어요. 아울러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컴퓨테이션 디자인을 가르치는 심규하 교수는 올겨울 PaTI에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PaTI를 대표해 먼 길을 떠나 짧은 글로는 다 담지 못할 다양한 경험과 만남을 챙긴 날개와 재옥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