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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패키지’ 수업 (스승: 이중한 / 디자인 스튜디오 TIEL)


PaTI 가을학기 ‘프로젝트 수업’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프로젝트 수업’이 가을학기를 맞아 다양하게 차려졌습니다. 총 6가지 프로젝트 수업에서 진행하는 내용을 간단히 공유합니다.

 

1. 문제해결중심 창업 프로젝트

스승: 정호윤 (소셜임팩트오퍼레이션 대표)

‘문제해결중심 창업 프로젝트’는 창업을 통해 디자이너로서 자신의 삶과 사회를 멋지어 나갈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과정입니다. 문제를 발굴하고 정의한 후, 그에 적합한 해결책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코칭과 특강을 통해 도움을 주고, 혼자가 아닌 팀 단위로 서로 모여 실행하면서 협력적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팀이 준비하는 창업 계획을 중간과 최종, 두 차례에 걸쳐 발표를 하면서 동료 학습(peer learning)의 기회도 갖습니다.  

 

2. 언리미티드 에디션 11

스승: 윤성서(PaTI 제본공방 기둥스승)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하는 ‘언리미티드 에디션 – 서울아트북페어(UNLIMITED EDITION – SEOUL ART BOOK FAIR)’에 참여하는 PaTI 부스에서 판매할 개인 작업물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입니다. 배우미가 스스로 기획한 작업물을 책의 형태로 완성한 후, 소량 생산해 부스에서 직접 판매까지 이어지는 경험을 목표로 합니다. 

 

3. 명작과 창작 프로젝트

스승: 신명환(만화가)

빠르게 소비되고 잊히는 웹툰 시대에 잠깐 세상에 나왔다가 사라지는 동 시대 만화들을 재조명하고 자신만의 색깔을 내며 창작의 불꽃을 피우는 새로운 만화를 조명해 <명작과 창작>이라는 만화책 단독 전시를 기획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수업에서는 비록 잘 팔리지 않더라도 그림체와 이야기의 가치를 인정받는 만화를 분석해 전시로 기획하며, 향후 새로운 만화의 흐름을 발굴하고 만화책 디자인 컨퍼런스와 만화 타이포그라피 등을 연구합니다. 가볍게 읽히고 소비되는 만화 장르의 인식을 개선하여 만화책을 읽는 문화와 독자층을 확대하고 다양한 만화 언어와 형식에 대해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며 다양한 만화 생태계 조성을 통해 만화책 행사에 대한 가능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확대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4. 게임 디자인으로 만드는 경험 가능한 미래

스승: 피터공, 상익공(놀공발전소)

빠른 속도로 변하는 현 시대에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예측할 수 없는 것을 준비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놀공발전소와 PaTI는 예측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결과로 관점을 바꿔 미래를 생각합니다. 각자 30대, 40대, 50대, 그 이후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상상한 후, 이를 게임 디자인 방법론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형태의 경험물로 발전시키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 수업의 목표입니다. 배우미는 팀을 이루어 미래 시나리오를 만들고, 게임이라는 경험 가능한 매체를 통해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합니다. 각 팀이 만든 게임을 다른 팀이 체험하며 피드백을 나누는 활동을 반복하고, 게임의 형태와 미래 시나리오를 계속 심화시킵니다. 게임들은 ‘PaTI Game Night: 경험 가능한 미래'(가제)란 형식으로 교실 밖에서 구현되며 배우미들이 제시하는 미래 시나리오를 경험하고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만듭니다.

 

5. 지속 가능한 패키지

스승: 이중한(디자인 스튜디오 TIEL)

슬로우푸드 팩토리, ‘이로움’의 현재 포장 형식과 수송 방법에 대해 분석한 후 문제점을 탐색해보고 다양한 시도와 연구를 통해 지속 가능하며 실제 적용 가능한 대책안을 제안하는 프로젝트 수업입니다. 배우미들은 이로움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기존 플라스틱 포장 자재가 초래하는 환경오염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을지로 방산 시장, 이로움 회사 현지 답사 등을 통해 2-3차원적 구조 테스트와 생산 단가 등을 파악해 이로움의 상품에 새롭게 적용할 패키지 시제품을 개발하고 운송 시나리오를 세웁니다.

 

6. 마친보람멋지음

스승: 적극(연극연출가)

PaTI에서의 배움을 끝마치는 이들을 배웅하고 새로운 배우미를 맞이하는 ‘마친보람/맞이장치’를 수업으로 끌어와 함께 기획하고 꾸립니다. 식을 준비하는 실제 과정을 경험하며 연출, 공간, 제작물 등 행사에 필요한 요소들을 기획하고 생산합니다. 학기 중에 진행하는 1부는 PaTI의 ‘마친보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이번에 적용할 프로그램을 만듭니다. 마친보람에 필요한 제작물을 설정하고 시제품을 만들어봅니다. 학기가 끝난 후 실제 마친보람 행사를 준비하면서 1부의 활동을 바탕으로 팀을 나누어 일별로 진행하면서 수업날에는 진행과정을 공유하는 점검날로 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