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키 타카시 스승 이야기

마사키 스승으로부터 깊은 감동을 받아서 부족하나마 그림으로 후기를 올려봅니다.
-글.그림: 아멜.amel

/
마사키 스승은 여러가지 직업을 가지고 계십니다 :
나무 심는 사람, 동아시아사상가, 철학가, 음유시인, 차를 기르는 농부, 교육자이십니다.
01

워크나인_walk9 : 일본의 평화헌법 9조를 지키는 자발적 모임의 이름이며
2009년 한/일 청년들과 함께 걷기(순례)를 통해 평화운동을 하셨습니다.
02

마사키 스승의 커다랗고 깊은 눈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나 세월호 사건을 이야기하실 때 커다란 눈에서 슬픔과 걱정이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어디로 갈까요? 우리의 맥박은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요? 를 통해
나와 환경은 다르지 않음을 말씀하셨습니다. 나누어져있지 않다는 뜻이었습니다.
사람 역시 100% 환경 그 자체라고 하셨습니다.
04

구분,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생각할 뿐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고 하시면서
왼쪽의 그림을 그려주셨습니다.

파도는 각각 분리된 것이 아니며 하나의 바다라고 하셨습니다. 사람 역시 파도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외부로 향해있는 모든 감각 기관을 닫고 상상합니다. 파도 아래로 침잠…
더 깊이, 더 깊숙히 가라앉을 때 비로소 나는 비워집니다. 내가 비워질 때
다시 무엇을 해야할지가 채워진다고 하셨습니다.

바다는 하나이고 위 아래 좌우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배를 놓으면 구분을 짓게 됩니다.
오른쪽 왼쪽, 위 아래가 생깁니다. 자기중심적 사고는 배가 있는 바다입니다.
자기중심적 사고때문에 인간은 괴롭습니다.

일원론(a)에서 이원론(b)의 시대가 열리면서 과학과 문명은 성장했으나 전쟁과 분열을 초래했다…
평화롭기 위해 비이원론(c)을 추구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원론은 소수 계급이 다수를 지배하는 피라미드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미국의 911과 일본의 311(후쿠시마 원전사고)은 닮아있다고 하셨고
마지막 질문 시간에 세월호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실상 이 모든 것이 같은 원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세계 정세에 관한 심도있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부분은 제가 지식이 부족해 조금 이해가 어려웠고
다만 피라미드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상승욕구가 아닌 수평으로의 에너지 이동을 통해
서로간의 간격을 좁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소수가 특별 권력을 쥐고 흔드는 사회가 아닌 소수/다수의 구분이 없는 상태로
(도넛 그림과 같이) 변화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애벌레는 잎을 먹지만 나비는 꽃의 꿀을 먹고 춤을 춘다고 하셨습니다.
땅에서의 문제는 하늘로 날아올라야 비로소 변화한다고 하셨습니다.

마사키 스승 세미나를 제가 얼마만큼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오해한 부분도 있을 수 있고요.
하지만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과 자기중심적 사고를 버려야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문학적 비유를 통한 이야기로 설명해 주신 점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함께 걷고 싶습니다. 마침.

.
마사키 타카시 스승 세미나 기록/ 2015.5.26 불날, 큰집 17:00~19:00

Join the discussion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