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미 소식

세로쓰기 제목용 한자 글꼴, ‘홍해체’ 정식 출시
2019.12.2.달 

 

올해 2월 더배곳을 마친 해나가 자신의 졸업 작업 ‘홍해체’를 agfont를 통해 정식으로 출시했습니다!

배곳 마친보람 맺음전에는 정말 다양한 작업이 나오지만, 한자 글꼴이 나온 건 작년이 처음이었습니다. 바로 해나가 그 주인공인데요. 한자 문화권에 속하는지라 한자어가 많지만 일상생활에서 한자를 실제로 쓸 일이 별로 없는 우리나라의 사정 때문에 디자이너가 선택할 수 있는 한자 글꼴의 종류는 많지 않았습니다. 보통 굉장히 예리하고 또박또박 쓴 글꼴이거나, 둔탁하고 장중한 느낌이 강조된 글꼴로 소구되죠. 하지만 한자 글꼴의 세계는 넓고도 깊어서 한번 흥미를 가지면 그 모양새와 느낌에 홀리게 됩니다. 해나는 기존 한자 글꼴보다  획의 곡선, 시작과 맺음이 둥글고 부드러워 처음 접해도 부담이 없고 소박하고 순진한 느낌이 계속 정이 가는 한자 글꼴을 만들었습니다. 중국의 스님 홍일법사가 필사한 『금강경』에 나타난 스님의 손글씨를 원도로 삼아 작업한 ‘홍해체(弘楷体)’는 한국의 상용한자 1800자에 자주 쓰이는 한자 및 이형동의자 60자를 더한 1860자로 구성되었습니다. 세로쓰기 제목용으로 최적화되었기 때문에 최소 30포인트로 쓰기를 권장한답니다. 기본 라이선스는 문서(서적류, 포스터 등의 인쇄물) 제작과 웹 페이지 제작에 적용되고 그 외의 별도 라이선스는 서체를 디자인한 해나에게 문의하시면 됩니다!

글꼴 구입하기: agfont.com
곽해나: hai.haen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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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 2020학년도 입학설명회
2019.11.24.해. 14:00  | 파주출판도시 서축공업기념관

가을학기 배곳의 중요한 행사인 2020학년도 입학설명회가 서축공업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추운 날씨를 뚫고 파주까지 찾아와 배곳에 관심을 보인 100여 명의 방문객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배우미들은 어여쁜 먹거리와 함께 생강차, 대추차, 도라지차 등을 손수 끓이고,
그동안 PaTI에서 펴낸 책들과 배우미들의 작업물을 한데 모아 전시하는 등 많은 준비를 했답니다.
배곳 설명과 질의응답을 마치고도 궁금증이 가득한 방문객과 오랜 시간 남아 이야기를 나눈 스승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입학설명회를 기획하고 총괄한 부기의 노력에 고마움의 마음을 표합니다.
날개가 현장에서 이야기한 배곳의 교육 철학에 대해 공유합니다.

 

<파티의.교육철학에.대하여>

파티.날개.안상수입니다..
비오는.날씨.주말인데도.파티에.관심을.가지고.
멀리.파주까지.와주셔서.참.고맙습니다.

이.자리에.참석한.어떤.배우미가.참가신청서에서.
‘파티의.교육철학이.무엇이냐’고.물었습니다..
이에.대해.대답하는.것으로.여는.인사를.대신하겠습니다..

교육이란. ‘가르침이.아니라.배움’이라고.생각합니다..
그러기에.. 파티.교육의.바탕생각이란..
배우미.스스로가.배움의.주체가.되는.
“삶의.디자인.. 디자인의.삶”.입니다..
파티는.디자인을.멋지음이라.하니까.. 파티.말로는.
“삶의.멋짓.. 멋지음의.삶”입니다..

우리에게.삶이.가장.중요하지요?
왜냐.하면.사람은.삶으로.완성되기.때문입니다..
멋지음, 디자인이란.삶의.가시적인.형태입니다..
삶의.형식.. 도구.. 기술이지요..
그러니까. 삶.디자인이란..
나.. 그리고.나아가.. 우리의.삶을.설계하고.기획하는.실천행위.입니다.

그러니까.‘파티는.삶을.디자인하는.배곳’이구요..
디자이너로.또.디자인으로.. 살아가는.법과.기술을..
스스로.공부하고.배워가는.학교입니다….
파티는.그.배움의.환경을.배우미와.스승이.함께.디자인해나가는..
학교디자인.프로젝트입니다..
이것은.. “살아있는.. 생생한.. 멋지음”으로… ..
“생기에.찬.. 산.멋짓.. 당당한.삶의.멋짓.”으로.구현됩니다..
풀어서.말하자면.. 당당한.배우미의.. 생생한.디자인…
이.과정에서.스승은.코치가.됩니다..

이것을.포괄하는.우리말이.있습니다.
“아름다움”입니다.. 아름다움이란.단순한.“예쁨”이.아닙니다..
전체를.아우르는.큰.말입니다..
‘아름다움’이란.. 생각과.실천이.결합된.. 내용과.형식이.한.몸에.배인..
그.상태의.아름다움을.일컫습니다..
아름다운.삶.. 아름다운.배곳.. 아름다운.배우미.. 아름다운.스승..
아름다운.멋짓.. 아름다운.디자인…
이것이.파티가.추구하고자.하는.것입니다..

파티의.디자인에.대한.생각을.조금.더.얘기해볼까요?
우리는.보통.‘예술(Art)’은.자유로움..디자인은.현실적.실천이라고.생각합니다..
디자인이.예술적.속성을.품는다면.그것은.‘자유로운.디자인’(Artistic.Design)이라고.할.수.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예술’.쪽으로.변한다면.‘실천적.예술’이.되겠지요..
자유로움과.현실적.실천.. 예술과.디자인.. 이것은.사실.한.몸입니다..
이.둘을.태극으로.합하면..
좀더.역동적.에너지가.태어납니다..
바로.파티가.겨냥하는.것입니다..

상상은.여러분들에게.맡기겠습니다..
파티로.오세요.. 함께.역사를.만들어가십시다..
여러분들과.함께.멋지어가는.학교..
수상한.배곳.. 파티입니다..
고맙습니다..



배우미 소식

<FOR SALE> 전시
2019.11.21.불. – 12.22.해 | 아이다호 (서울 마포구 동교로 39 2층)

PaTI 마친배우미 리루와 찬혁이 ‘반려동물 입양’을 주제로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PaTI를 졸업하고 각자 재능을 살려 활발히 활동하는 리루와 찬혁이 함께 모여 2인 전을 열고 있습니다. <FOR SALE>이라는 제목인데요. ‘파는’ 대상은 다름 아닌 반려동물입니다. 실제 살아 있는 동물은 아니고, 흙을 빚어서 초벌로 굽고 채색한 후 다시 굽고 유약까지 바르는 여러 공정을 통해 탄생한 귀여운 도자기 동물입니다. 방문객은 충무로 애견 거리에 있는 애견숍의 모습을 차용한 전시 공간에서 도자기 동물을 구입할 수 있는데요.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이나 전시의 기프트숍에서 파는 굿즈는 돈을 내면 바로 가질 수 있는 반면, 이 전시에서 다루는 도자기 동물은 ‘입양 신청서’를 작성하고 크기와 모양별로 다르게 책정된 ‘입양 책임비’를 내야 집으로 데려올 수 있습니다. 비록 캐릭터로 구현한 도자 작업이지만 입양이라는 이름 아래 현시대 반려동물의 판매 및 구매 행위가 얼마나 쉽게 소비되고 자행되는지 골똘히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작가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RIROO(@rirooisriroo)와 GUMIBEAR(@gumibearbear)에 방문해보세요.

 

파티 수업


‘디자인과 연극’ 수업 마침 기념 <시간과 연극> 발표회

2019.11.19.불. 16:30 | 이상집 생생당


이번 가을학기에 진행된 ‘디자인과 연극’ 수업의 마침 기념 발표회 <시간과 연극>이 PaTI 이상집 지하 공간인 생생당에서 펼쳐졌습니다.
실제 존재하는 동물부터, 기하학적 형태를 활용한 다양하고 기묘한 존재들로 가득한 <시간과 연극>의 퍼포먼스는
보는 이의 집중을 온전히 이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열성적인 배우미와 더불어 한 학기 동안 수고한 ‘출몰극장(박한결, 서공희)’ 스승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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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 대축제 <Unlimited Edition 11 – Seoul Art Book Fair 2019>가 오는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립니다. PaTI는 올해도 역시나 참여합니다!
PaTI 부스에서는 PaTI의 자체 출판물과 더불어 이번 <언리미티드 에디션>을 기해 배우미들이
세상에 처음 내놓는 여러 작업물을 다룹니다.
특히 1년 넘게 고생한 <한국의 90년대 전시 도록 xyz>가 따끈따끈한 상태로
여러 사람들에게 공개되는 상황은 감회가 남다릅니다.
PaTI 부스를 관리하는 역할에 국한되지 않고 스스로 세상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하여 작업자로서 데뷔한다는 점에서 배우미에게 큰 의미를 갖는 <언리미티드 에디션>.
배움의 연장이자 확장으로 직접 자신의 창작물을 판매하는 경험까지 겪을 우리 배우미들을 응원해주세요.
참가 배우미의 작업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zip>
예진 지음

2016년부터 장예진이 찍은 사진 중 26컷을 임의 선정해 제작한 사진집이다.
각 이미지는 스티커 10종, 포스터 11종, 5종의 개별 프린팅으로 압축돼 있다.
A4 사이즈로 압축한 모든 이미지는 저마다의 가변 가능성을 지닌다.

 


<열등감>
소정 지음

‘열등감’을 주제 삼아 다양한 사람들과 진행한 인터뷰 집이다.
열등감이란 감정을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였는지, 어떤 종류의 열등감을 느꼈는지 각자의 사정을 공유한다.
독자는 그 감정을 어떻게 느꼈으며, 더 나아가 스스로 느낀 열등감은 어떤 것이었고,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지구사랑>
지현 지음

상처 주고(죽이고), 떠나고(도망치고), 슬퍼하고(말라죽고), 중앙분리대(아크릴)를 넘기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통해 우리 세계의 순환을 담았다. 

 


<1X1>
파노 지음

영상 속 다양한 이미지를 책으로 옮기면서, 이미지와 이미지가 서로 섞이고, 또 하나의 새로운 이미지들이 탄생해 책에 담긴다.

 


<ㅗㄹㅜ>
표 지음

모서리를 다룬 사진들을 물리적인 책의 성질과 연결해 엮어냈다. 흐름과 맥락에 초점을 맞춘 작업이다.

 


<17살에게 듣는 유학 조언>
라유 지음

17살 때 중남미에 위치한 나라, 코스타리카에서 맨몸으로 살다 온 지극히 개인적인 에세이다.

 


<명란 만화>
명란 지음

저자 명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낸 자전적 칸 만화집이다.
대한민국에 사는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동시에 모두가 겪지 않을 보편적이고 개인적인 이야기로
‘입원 일기’, ‘정체성’, ‘진로’ 등 사소하고 많은 이들이 고민하는 지점에 대해 다룬다. 칸 만화에는 4컷, 6컷, 8컷이 서로 섞여있다. 

 


<아스팔트에서 꿈을 꾸는 샬리>
솔범 지음

이 책은 “미래의 우리가 비행차를 발명해 아스팔트 도로가 더 이상 쓸모 없어진다면 어디에 버려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그림책 속 인간들이 수많은 시멘트와 아스팔트를 무자비하게 다른 행성에 버리면서 차가운 아스팔트 행성이 만들어진다.
아스팔트 행성에서 태어난 샬리는 시멘트를 힘겹게 뚫고 자라는 생기 없는 나무를 보며 꿈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앞으로 더 긴 분량으로 발전할 예정인데, 이번 작업에는 꿈을 꾸는 샬리의 모습과 아스팔트 행성의 모습을 담았다.

소식 news

PaTI.파티 2020학년도 입학설명회

– 때: 2019.11.24.해날.14:00
– 곳: 파주출판도시 서축공업기념관(경기도 파주시 문발로312)

디자인 배움터 PaTI의 2020학년도 입학설명회가 열립니다.
교육의 바탕 생각과 교과과정을 소개하며,
스승과 배우미를 만나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입학설명회에 오는 분은 아래 링크에서 신청서를 작성해주세요.
*신청서: https://cutt.ly/IebTTJ6

/
오시는 길
– 지도: http://kko.to/d3_ZvNbjM
* 초행길은 꼭 지도를 확인하고 와주세요
* 대중교통: 합정역 1번출구 또는 홍대앞 산업은행 앞에서 2200번 탐 > 심학교 정류장에서 내림 > 걸어서 10분 거리

/
www.pati.kr
문의: info@pati.kr
포스터 멋지음: 곽솔아
공간 연출: 김보람, 김민정, 곽솔아

파티 출판


한국의 90년대 전시 도록 xyz

지은이: 권민선, 유예나, 원야위엔, 전가경
펴낸날: 2019년 11월 14일
크기: 132x210mm
쪽수: 424쪽
가격: 25,000 원
ISBN 979-11-88164-08-0(03650)

이 책은 PaTI 더배곳의 ‘수집과 글쓰기’ 수업에서 잉태된 귀중한 산물입니다. 수업을 이끈 전가경(디자인 저술가, 사진 책 출판사 ‘사월의눈’ 대표) 스승은 한국 북 디자인에서 주목할 지점이지만 아카이빙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1990년대 전시 도록’을 주제로 삼아 한국 현대 그래픽 디자인 역사의 한 면을 파헤쳐 보고자 했습니다. 권민선, 유예나, 원야위엔, 세 명의 배우미는 ‘수집’이라는 행위를 통해 총 62종에 달하는 1990년대 전시 도록을 확보했고, 그 과정에서 얻은 통찰을 기반으로 당대 도록에 대해 증언할 수 있는 비평가, 큐레이터, 그래픽 디자이너, 출판 편집자 등 지금도 미술·디자인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전문가를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한국의 90년대 전시 도록 xyz>는 중요도와 의의에 따라 총 46종을 엄선해 실었으며 현장 전문가 6명의 인터뷰를 다루며 자칫 사라질 수 있는 당대 상황을 증언하는 목소리를 활자로 포착했습니다. 더불어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저자들이 나누었던 세 차례의 대화를 통해 잊히는 것들을 호출하며 수집하는 행위의 지난함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는 도전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오는 11월 15~17일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독립출판축제 <언리미티드 에디션 11> PaTI 부스에서 가장 빠르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정말 수고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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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이 책에 관하여 — 4

<X → 도록>
한국의 90년대 전시 도록 —13

<Y → 증언>
여경환 —308
최범 —318
기혜경 —326
안상수 —344
박혜준 —356
김수기 —366

<Z → 대화>
권민선, 유예나, 원야위엔 —379

도록 제공 및 촬영 협조 —416
기타 도판 크레디트 —417
각주 출처 —418
참고 문헌 —421




  

소식 news파티 수업파티 전시



 

 <명작과 창작> 전시- 가을에 만나는 만화책들의 시간

지금 안그라픽스 사옥 3층, ‘안집’에서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로 신명환 스승과 함께 한 ‘명작과 창작’ 수업의 결과물을 전시로 구현한 <명작과 창작>입니다.
예전에는 ‘만화’ 하면 당연히 책이란 물성을 떠올리며 그림체 하나하나에 감탄한 적이 비일비재했지만 지금은 웹툰의 시대.
인터넷의 발전만큼 빠르게 제작되고 빠르게 소비되는 상황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꾸준히 창작에 매진하는 작업을 조망하는 자리입니다.
전시가 다루는 큰 주제는 ‘명작’과 ‘창작’으로 나뉩니다. 먼저 ‘명작’에서는 출간 당시 독자와 작가,
평론가 사이에서 회자되었던 만화책 중 배우미와 함께 선정한 11권을 중심으로 각 배우미마다 새롭게 디자인한 표지와 각자의 방식으로
창작한 결과물을 전시합니다. ‘창작’ 파트에서는 독특한 이야기와 그림체,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대중성 짙은 웹툰과는 다른
고유의 매력을 가지는 만화들을 소개합니다. 만화책을 보고, 읽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번 전시는 11월 8일까지 계속됩니다.

때: 2019.11.2 흙날 -11.8 쇠날 10:00-18:00
곳: 안그라픽스 3층(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25-15)

후원 : 만화콘텐츠진흥원
주관: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
기획: 신명환

11권의 명작 리스트

– 3그램
– 꽃피는 용산
– 나쁜 친구
– 두 여자 이야기
– 마당 씨의 좋은 시절
– 소년의 마음
– 열세 살의 여름
– 짐승의 시간
– 콘센트
– 탐정 칸의 대단한 모험
– 푸른 끝에 서다

참여 배우미: 소정. 현우. 양다. 다빈. 유리. 평강. 호랑. 은형. 운우. 디케이. 깨알
포스터 멋지음: 호랑

 

 

소식 news파티 세미나

1. 디나모
2019.10.8. 17:30  |  두성집

독일 베를린과 스위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인 그룹, ‘디나모(Dinamo)’는 여러 글꼴에 대한 이야기로 불날연찬을 가득 채웠습니다. 최근 발매한 서체인 ‘파보리트(Favorit)’ 홍보도 잊지 않았는데 한글판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동시대 다양한 작업자들과 연계하며 작업을 전개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죠. 그래픽 디자이너가 제 글꼴을 만들어 쓰는 근미래적 예측, 베리어블 글꼴 워크숍에 대한 이야기, 인스타그램용으로 개발한 플러그인 등 다방면에 걸쳐 입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2. 플로리안 람
2019.10.15. 17:30  |  두성집

독일 베를린과 라이프치히에서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람앤커쉬(Lamm & Kirch)’를 대표해 플로리안 람(Florian Lamm)은 스튜디오의 여러 근작을 소개했습니다. 그의 말하기 방식은 무척 유쾌했는데 그 반짝이는 기지가 여러 작업에 고루 배어있어 무척 흥미로웠어요. 프로젝트 규모와 상관없이 꼼꼼하고 창의적으로 디자인하는 그의 태도도 인상 깊었죠. PaTI와 해외교환배우미 협약을 맺은 독일 라이프치히 서적예술대학(HGB)의 아이덴티티 작업도 멋졌습니다.

 


3. 에비 루타넨, 투오마스 코르테이넨
2019.10.22. 17:30  |  두성집

에비 루타넨(Eevi Rutanen)과 투오마스 코르테이넨(Tuomas Kortteinen)은 자신들이 속해있는 핀란드의 디자인 콜렉티브, ‘그름시(GRMMXI)’에 대한 이야기와 작업을 소개했습니다. 전반부에는 그름시를 시작한 계기와 실제 돈을 받고 일하게 되기까지의 여정을 들을 수 있었죠. 후반부에는 각자의 작업 세계를 들려줬답니다. 코르테이넨은 언어, 문자, 타이포그라피에 깊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가상의 문자 체계를 만드는 생성기와 이를 통해 새로운 문자와 그 배경 세계를 구축하는 <지나간 시간 속 장인으로부터(Inspired by artisans of times gone by)> 작업이 흥미로웠습니다. 루타넨은 그래픽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두 영역 사이를 고민하며 만든, 기이한 외형으로 기묘하게 움직이는 로봇 작업 시리즈 <묘한 보조개(Uncanny Dimple)>를 소개했답니다.

 

 


4. 장화
2019.10.29. 17:30  |  두성집

중국 베이징 중앙미술학원(CAFA)에서 타이포그라피를 가르치는 장화(Jiang Hua) 스승은 한자 타이포그라피 수업과 이와 연계된 자신의 연구들을 소개했습니다. 젊은 시절 스튜디오를 운영할 때 디자인한 작업부터, 한자 타이포그라피 연구를 위해 실험한 것들, 그리고 학생들의 작업까지 이어지는 연찬은 무척 풍성했습니다. 특히 한자의 제자원리를 파헤쳐 가며 다른 문자 체계와 차별화된 한자만의 고유 영역에 감각을 집중하는 그의 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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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박이: 양다연